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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달 무학산영화제, 다양성을 콕 찍었습니다

작성자 관리자

등록일 2022-12-27

창원 동호회 '마산영화구락부' 주최
성범죄·환경·재해 등 독립영화 상영
경남 출신 감독·배경 작품 12편 눈길

창원지역 영화동호회 '마산영화구락부' 청년들이 여는 제2회 무학산영화제가 내달 2일 막을 연다.

개막 다음 날인 3일까지 이틀간 펼쳐지는 무학산영화제에서는 장편 3편과 단편 11편 등 14편이 마산 신추산아파트 공유공간 '신추산 공동체'(문신길169)에서 상영된다.

개막작은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삼은 영화 <정순>(정지혜 감독·2021)이다. 올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작으로, 견과류 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노동자 정순이 같은 직장 동료 영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 뒤 영상 불법 유출 피해를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. 부산에서 영화사 시네마루를 운영 중인 양산·창원 출신 정지혜·정진혁 감독이 제작·촬영했다.

▲ 영화 <정순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정순> 스틸컷. /갈무리

개막 첫날에는 사랑과 갈등, 산업재해, 환경 등을 다룬 작품이 영화제를 장식한다. 전자음악 듀오 '눈문'이 경남도수목원에서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다 겪는 일련의 사건을 풀어낸 <사랑의 여름>(이성욱 감독·2021), 부모 유산을 두고 자녀들이 게임으로 유산을 가르는 <땅따먹기>(정치헌 감독·2020), '칼타아제(KARTase)'라는 플라스틱 분해 효소가 개발되면서 인간이 플라스틱을 먹어치우는 사회가 된다는 설정을 보여주는 <플라스틱 먹는 인간들>(감독 서준석·2021)이 선을 보인다. 이어 <균열>(배기성 감독·2021), <배우 송경을 찾아서>(김록경 감독·2021), <열대야의 바다>(박승범 감독·2021), <무사고1823>(김동범 감독·2020)이 상영된다.

▲ 영화 <사랑의 여름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사랑의 여름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블루시티서울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블루시티서울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파란거인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파란거인> 스틸컷. /갈무리

둘째 날에는 비건과 환경, 인구 20명이 산다는 작은 섬 우도에서 만난 열네 명의 주민들에게 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성장을 소재로 삼은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. <비건들의 수다>(새훈 감독·2020)를 시작으로 <우도마을 다이어리>(늘샘 감독·2021), <블루시티서울>(정성준 감독·2020), 애니메이션 <파란거인>(노경무 감독·2021), 음악 수행평가 과정에서의 중학생 이야기 <삼중주>(변여빈 감독·2020)가 관객을 기다린다.

폐막작은 중학교 사진반 동아리원으로 활동하는 1학년 소녀 네 명의 여행기 <종착역>(권민표, 서한솔 감독·2020)이 선정됐다.

▲ 영화 <종착역> 스틸컷. /갈무리
▲ 영화 <종착역> 스틸컷. /갈무리

관객과 대화(GV)도 진행된다. <정순> 정지혜 감독과 상영작별 감독 10명, 김민우 영화평론가, 박소현 영화감독 등이 함께한다. 영화제 기간 작품 상영 직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. 사회는 무학산영화제를 기획한 김준희 마산영화구락부 대표가 맡는다. 김 대표는 "상영작 14편 중 12편이 경남 출신이 제작했거나 경남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"이라고 밝혔다.

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 후원을 받는다. 자세한 행사 일정은 마산영화구락부 인스타그램 (@masanfilmclub)에서 확인할 수 있다. 무료. 문의 010-5640-0830.

/최석환 기자 csh@idomi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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